존 필미어 - 신의 아그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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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1-02 14:18 조회2,01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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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필미어 (John Pielmeier, 1949~) 작 인간의 행복을 위해 진실이란 필요한 것인가?
진실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 아래 인간과 신의 관계, 신에 대한 인간의 자세를 조명한 작품이다.
1982년 뉴욕 뮤직 박스 극장(Music Box Theatre) 초연
『신의 아그네스』는 뉴욕의 한 수녀원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77년 아기를 출산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서 죽인 사건이 있었고, 37세의 머린 머피(Maureen Murphy) 수녀는 결국 정신착란에 의한 일이었음을 인정받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작품은 아그네스 수녀와 그녀의 임신으로 수녀의 정신감정을 하러 온 여의사, 그녀를 법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원장수녀,
이 세 사람의 만남으로 파헤쳐지는 진실과 충격을 그려내고 있다. 아기를 살해하기까지 아그네스에게는 불행한 과거가 있었고,
살해 후 죄책감으로 인해 그녀의 고통은 늘어난다.
리빙스턴은 그녀를 돕기 위한 명목으로 진실을 파헤쳤고 원장수녀가 아그네스를 돕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
아그네스는 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하지만 리빙스턴의 질문에 의해 과거를 회상하고 과거 속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며
결국 정신분열에까지 이르게 된다.
아그네스를 위한 진실 찾기는 결국 그녀를 더욱 큰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만다.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진실은 꼭 필요한 것일까라는 질문에 맞닥뜨리게 된다.
또한 관객들은 충격적인 스토리에 놀라면서 아이를 죽인 아그네스가 과연 죄인인가?
누가 아그네스를 임신시켰는가? 라는 두 가지 질문에 답을 찾고 싶어 하겠지만 작가는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세 사람의 대화를 통해 관객 스스로가 과학과 믿음, 삶의 신비와 불가사의한 우주에서 종교적인 해답을 찾길 바라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3년 극단 실험극장이 제작하여 실험극장 소무대에서 초연하였으며 최장기 공연과 최다 관객동원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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