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오닐 - 느릅나무밑의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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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발자 작성일19-11-20 11:02 조회3,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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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밑의 욕망(Desire Under the Elms)≫은 미국 현대 연극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유진 오닐(Eugene G. O’Neill)이 1924년에 발표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 극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 근친상간, 영아 살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검열이라는 문제를 야기했다.

또 어떤 도시에서는 이 극을 공연한 극단 배우 전원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또한 오닐 자신의 자전적인 요소도 많이 반영된 작품이다.

≪밤으로의 긴 여로(Long Day’s Journey into Night)≫에서 볼 수 있는 전제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이 작품에도 표출되어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아버지 이프레임 캐벗은 막내아들 이븐의 눈에는 자신의 어머니를 혹사해 죽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어머니의 재산도 가로챘으며,

오로지 물질에 대한 탐욕에 눈이 멀어 이복형들을 비롯한 세 아들을 부려먹기만 하는 존재다.

청교도적인 계율에 얽매이고 복종만을 강요하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러한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이븐의 모든 행동의 동기가 된다.

이 극에는 또한 오닐의 첫 번째 결혼과 거기서 태어난 아들 유진 오닐 2세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녹아 있다.

오닐은 21세의 나이에 캐슬린 젱킨스(Kathleen Jenkins)와 결혼했으며 그 결혼으로부터 유진 오닐 2세가 태어났지만 곧 그녀와 이혼하고 말았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아들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태어난 아기에 대한 이븐의 이율배반적인 감정에도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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