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 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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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발자 작성일19-11-20 11:34 조회1,8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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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리아’라는 발칸 반도 서부 아드리아 해 동쪽에 있었던 고대 국가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낭만 희극은

바네이브 리치가 쓴 『이제 군인은 그만』 중 <아폴로니어스와 실러의 이야기>를 원전으로 하여 쓴 것이다.

이때 십이야란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1월 6일을 말하며 구세주가 나타나신 것을 축하하는 축일로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이 날은 아주 즐겁고 유쾌하게 즐기는 축일로 흔히 악의 없는 장난과 농담을 하는 날이다.

이 극에서도 올리비아의 술주정뱅이 사촌 토비 벨치 경 일당이 도덕군자처럼 구는 올리비아의 집사 말볼리오를 골려먹는 것도 이런 축제일의 유희 가운데 하나이다.

셰익스피어가 희곡 작품 속에 삽입한 노래들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무대에서도 요즘의 뮤지컬처럼

춤과 노래가 섞여 있었음을 말해 주는데 특히 이 극은 유달리 많은 노래를 포함하고 있다.

올리비아의 하인인 광대 페스테가 주로 부르고 노래들의 주제는 인생은 짧고 사랑은 달콤하니 어서 사랑을 하라는 내용이다.

다른 낭만희극들처럼 이 극도 복잡하게 얽힌 사랑 문제가 해결되고 여러 쌍이 결혼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올리비아, 올시노 공작, 비올라, 세바스찬의 사랑 이야기가 주플롯으로,

그리고 토비 벨치 경 일당들이 꾸미는 말볼리오의 올리비아에 대한 구애라는 희극적 이야기가 부플롯으로 병치되어 있다.

하지만 정치적 암투나 음모 같은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와 병치되어 있는 다른 낭만희극들과는 달리 주플롯, 부플롯 모두 사랑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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